2) 인터넷 중독에 대한 해결중심상담적 접근
중독에 대한 해결중심단기치료의 개입 또한 기존의 중독치료 접근과는 차이가 있다. 내담자가 무엇인가 해야 함을 강조하는 기존의 접근과는 달리, 해결중심단기치료는 내담자의 요구와 관련하여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힘과 이전의 성공했던 경험에 초점을 둔다. 그러므로 문제와 진단에 초점을 두는 대신에 내담자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초점을 둔다. 즉, 중독자를 의지박약한 존재로 보지 않고 단지 원하던 것을 위한 노력이 좌절되었다고 보고, 해결능력을 갖고 있다는 긍정적 방향에서 해결책을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잠재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강점과 성공경험을 발견하여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집단성원들의 칭찬과 지지를 받으면서 동기가 강화되고, 삶의 의미가 변화되어, 결과적으로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정민희, 1998). 해결중심상담은 그 효과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입증된바 있다(김성천, 노혜련, 최인숙, 1996; 김현미, 2001; 박은숙, 1996; 이영분, 1995; 정문자, 1995; 최정은, 2001; 최인숙, 1998; 허남순, 1995; Selekman, 1991; Sundstrom, 1993; Toin, Layne, & Barbara, 1997; 외 다수).
3. 인터넷 중독에 대한 해결중심 집단상담 프로그램 선행연구 고찰
1) 인터넷 중독에 대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집단상담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접근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어왔다. 인지행동적 접근으로는 김청택, 김동일, 박중규, 이수진(2002), 이형초(2002), 김진희(2006), 성미나, 홍성화(2010) 등의 연구가 있고, 가족상담 접근으로는 한국정보화진흥원(2007)의 연구가 있다. 미술치료 접근으로는 한국정보화진흥원(2007), 통합예술치료 접근으로는 한국정보화진흥원(2007)이 실시한 연구가 있다. 현실요법 접근으로는 윤광숙(2004) 등이 있다. 그리고 청소년 중독 예방프로그램으로는 장재홍, 신효정(2004) 등이 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2008)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있어서 연령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각 연령별 상담프로그램을 인간의 발단단계에 맞춰 생애주기별로 개발하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어 학교현장에서 매우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치료보다는 예방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정 치료접근, 인지행동 상담 원리에 기초를 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에 관련하여 청소년의 정서적 특성을 감안한 해결중심상담기법을 활용한 연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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